공포영화

    소노 시온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, 『리얼 술래잡기』

    리얼 술래잡기 누구나 그렇겠지만 나는 영화에 대한 호불호가 분명한 편이다. 액션, 로맨스, SF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두루 즐기는데, 공포영화는 좋아하지 않는다. ‘그로테스크[grotesque]’ 유형의 영화는 좋아하는데, 그로테스크란 사전적으로 이라고 한다. 이런 유형으로 유명한 영화로는 『Saw』 시리즈가 있다. 소름 끼치게 끔찍하지만, 시원한 느낌을 준다. 그로테스크 유형의 영화는 공포영화와는 다르다고 생각한다. 『리얼 술래잡기』는 첫 시작부터 훅하고 들어오는 느낌의 영화다. 이 영화를 보게 된 이유도 우연히 SNS에서 이 영화의 첫 부분을 짜깁기 한 짤막한 영상을 보고 인상적이었기 때문이다. 첫 장면에서 버스에 탄 주인공을 제외한 모든 인물이 ‘무언가’에게 살해당한다. 전형적인 그로테스크 유형..